한강 지음/ 창비/ 2014년/ 216쪽/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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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문학, 광주민주항쟁, 한국현대사
[소년이 온다] 는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철저한 고증과 취재를 바탕으로 한강 특유의 정교하고도 밀도 있는 문장으로 그려내고 있다. 5.18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소년 동호가 친구 정대의 죽음을 목격한 것을 시작으로 동호와 함께 상무관에 남았던 사람들과 동호의 주변인물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소설이다. 막연했던 한국사의 비극적인 사건을 구체적으로 파헤쳐 보며, 진정한 민주화와 애국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을 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기욤 뮈소지음/ 2014년/ 336쪽/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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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기억상실. 스릴러. 연애
『센트럴파크』는 기욤 뮈소를 스릴러 작가로 불러도 손색없을 만큼 한층 섬세하고 치밀하게 짜여진 스토리를 선보이고 있다. 프랑스에서만 100만 부를 판매하며 독자들과 언론으로부터 역시 기욤 뮈소라는 찬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센트럴파크』는 감각적인 문장, 역동적인 스토리,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긴장감, 빈틈없이 조직된 플롯, 연속되는 반전으로 새로운 스타일의 작품을 기대하는 독자들의 바람을 완벽하게 충족시켜주고 있다.
또 고전적인 스릴러의 전개방식인 형사와 범인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에 매몰되기보다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색다른 이야기를 그려 보이고 있다. 등장인물들 역시 ‘형사’ 또는 ‘범인’이라는 고전적 설정에 치우치기보다는 인간의 고뇌와 심리적 변화에 초점을 맞춰 생동감 넘치는 입체적 인물로 그리고 있는 게 특징이다. 독자들은 이야기가 어디로 튈지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시종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소설을 읽어나갈 수 있다. 퍼즐조각이 하나씩 맞춰질 때마다 반전이 거듭되는 동시에 새로운 수수께끼가 등장하며 독자들을 끝없는 의문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것 또한 이 소설을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읽게 만든다.
채사장 지음/ 한빛 비즈/ 2015년/ 376쪽/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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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현실 너머 편은 이제 그 세계를 넘어서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의 영역으로 이어진다. 인문학에 이어 과학과 예술도 필수 지식이 되어가는 지금 이 시대에, 이렇게 방대한 지식의 분야를 쉽게 설명해준다니 뛸 듯이 반갑다. 앞에서 시장과 정부, 보수와 진보, 개인과 전체 등 이분법으로 지식을 구조화했다면, 여기서는 절대주의, 상대주의, 회의주의로 지식을 구분해서 보여준다. 단언컨대 이번에는 지식의 역사가 단순하게 구조화되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것이다. 어설프게 알고 있었던 철학 상식들, 철학자들, 학창 시절 암기했던 과학 지식들, 난해했던 예술 작품들, 막연했던 삶과 죽음 그리고 의식에 관한 문제 등 당신 안에 있던 단편적인 지식들이 드디어 자리를 찾을 것이다. 현실 너머 편까지 아우르고 나면 진짜 힘 있는 지식인이 될 것이다.
김형철 지음/ 2015/ 256쪽/ 13,8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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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인문교양
정답은 없지만 살면서 피할 수 없는 질문들이 있다. ‘지금 나는 잘 살고 있는가’, ‘무엇이 진정 가치 있는 삶인가’와 같은 질문들이 그런 것들이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 이를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삶의 의미를 질문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자기 삶에서 노예가 아닌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다. 니체는 "자신이 왜 사는지,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은 어떤 어려움과 고통도 극복할 수 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철학의 힘]은 바로 생존을 위해 저버리는 것이 아니라 지켜야 살 수 있는 가치, 소중한 사람을 잃지 않고 끝까지 함께 갈 수 있는 철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신영복 지음, 돌베개, 2015년, 4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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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세계 이해, 자기 성찰, 인간관계
2004년에 출간된 『강의』에 이어 신작 『담론』에서도 선생은 동양고전 독법(讀法)을 통해 ‘관계론’의 사유로 세계를 인식한다. 동양고전을 공부의 텍스트로 선택한 이유는 동양고전이 갖고 있는 풍부한 사상들이 세계 인식의 핵심이 되기 때문이다. 동양고전에 담긴 사상들은 무엇보다 인간을 중심에 둔다. 여기서 인간 중심이란 인간을 배타적 존재로 상정하거나 인간을 우주의 중심에 두는 인본주의가 아님은 물론이다. 동양 사상에서 인간은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의 하나이며, 그 자체가 일부분이면서 동시에 전체이기도 하다. 동양 사상이 갖고 있는 조화와 균형감, 그리고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뛰어난 관점은 세계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유연한 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