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론

담론

신영복 지음, 돌베개, 2015년, 428쪽
  전직원
  중
  세계 이해, 자기 성찰, 인간관계
2004년에 출간된 『강의』에 이어 신작 『담론』에서도 선생은 동양고전 독법(讀法)을 통해 ‘관계론’의 사유로 세계를 인식한다. 동양고전을 공부의 텍스트로 선택한 이유는 동양고전이 갖고 있는 풍부한 사상들이 세계 인식의 핵심이 되기 때문이다. 동양고전에 담긴 사상들은 무엇보다 인간을 중심에 둔다. 여기서 인간 중심이란 인간을 배타적 존재로 상정하거나 인간을 우주의 중심에 두는 인본주의가 아님은 물론이다. 동양 사상에서 인간은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의 하나이며, 그 자체가 일부분이면서 동시에 전체이기도 하다. 동양 사상이 갖고 있는 조화와 균형감, 그리고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뛰어난 관점은 세계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유연한 틀이 된다.
저자 신영복은 1941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및 동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강사를 거쳐 육군사관학교 경제학과 교관으로 있던 중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되어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복역한 지 20년 20일 만인 1988년 8월 15일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했다. 1989년부터 성공회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2006년 정년퇴임 후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맺고 있는 수많은 관계의 조직입니다. 수많은 인간관계속에서 영위되는 인격이기도 합니다. ---대비와 관계 그리고 관계와 관계의 조직에 관한 논의는 우리들의 경직된 인식틀을 반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논의해야 할 주제입니다. --- 양심을 중앙에 놓는 것은 양심이 관계를 조직하는 장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세계 인식을 온당한 것으로 만들고, 우리 자신을 세계 속에 위치 규정하는 것이 바로 관계의 조직이며 그 조직의 현장이 바로 양심이기 때문입니다. 산다는 것은 만나는 것이고 지식인의 가장 중요한 속성이 양심이라고 하는 까닭이 이 때문임은 물론입니다.
1부 고전에서 읽는 세계 인식
1 가장 먼 여행
2 사실과 진실
3 방랑하는 예술가
4 손때 묻은 그릇
5 똘레랑스에서 노마디즘으로
6 군자는 본래 궁한 법이라네
7 점은 선이 되지 못하고
8 잠들지 않는 강물
9 양복과 재봉틀
10 이웃을 내 몸같이
11 어제의 토끼를 기다리며

중간 정리-대비와 관계의 조직

2부 인간 이해와 자기 성찰
12 푸른 보리밭
13 사일이와 공일이
14 비극미
15 위악과 위선
16 관계와 인식
17 비와 우산
18 증오의 대상
19 글씨와 사람
20 우엘바와 바라나시
21 상품과 자본
22 피라미드의 해체
23 떨리는 지남철
24 사람의 얼굴
25 희망의 언어 석과불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