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무해한 사람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 325쪽 / 13,500원
  전직원
  하
  기억, 시간, 미숙함, 사랑
『쇼코의 미소』의 작가 최은영 신작 소설집
2017 젊은작가상 수상작 「그 여름」 수록

진심을 꾹꾹 눌러 담은 문장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가 깊은 소설을 쓰는 작가”(소설가 김연수), “재능 있는 작가의 탄생을 알리는 소설집”(소설가 김영하)이라는 평을 받은 강렬한 데뷔작 『쇼코의 미소』 출간 이후 2년 만에 두번째 소설집을 선보인다. 2016년 12월, 그해 나온 국내외 소설을 대상으로 소설가 50인이 뽑은 ‘올해의 소설’에 선정되는 등 문단과 독자 모두에게 뜨거운 지지를 받아온 『쇼코의 미소』는 10만 부 돌파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신인 작가의 첫 소설집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지금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러한 사실이 작가에게는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을 터. 한 인터뷰를 통해 “소설이 더 발전하는 건 헛된 기대라고 생각하지만 지금보다 노력은 더 많이 하고 싶어요. (…) 오래 쓰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라고 밝힌 것처럼, 이 젊은 소설가는 2년 동안 한 계절도 쉬지 않고 꾸준히 소설을 발표하며 자신을 향한 기대와 우려 섞인 시선에 ‘소설’로써 응답했다. 그렇게 발표한 일곱 편의 중단편소설을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매만지며 퇴고한 결과물이 『내게 무해한 사람』이다.
종의 기원

종의 기원

정유정 지음 / 2016년 / 384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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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악, 인간의 본성, 가족, 천성
악은 어떻게 존재하고 점화되는가. 이 책을 통해 작가 정유정이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다. 지금까지 ‘악’에 대한 시선을 집요하게 유지해온 작가는 이번 신작 [종의 기원]에서는 인간이 가진 ‘악’의 근원, 심연을 파헤치려 노력한다. 소설을 통해 작가는 악이 그리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말한다. 끔찍한 것은 밖이 아니라 인간의 안에 도사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문학이 인간의 근원을 파헤치고, 다양한 인간상을 구현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면, <종의 기원> 속 주인공 유진은 새로운 인간상을 독자들에게 제시해줄 것이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 | 2003년 | 303쪽 | 1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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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
  삶, 죽음, 자살, 광기
주목받는 브라질 작가 파울로 코엘료가 1998년 발표한 소설. 자살을 기도했다가 정신병원에 갇히게 된 20대 젊은 여성 베로니카의 십일간의 이야기를 다뤘다. 코엘료 자신이 10대 후반에 여러 차례 정신병원에 드나든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 소재에는 특별히 그의 감정이 깊이 개입된 듯 읽힌다.
움베르토 에코가 "내 마음에 꼭 드는 작품이다. 깊은 감동을 느꼈다"라고 평한 이 소설은 프랑스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500만 부 이상 팔려나갔다. 죽음과 광기가 소재이지만 사실 삶과 열정에 대해 말하는 소설. 마지막의 반전이 짓궂은 웃음을 짓게 한다.
百의 그림자

百의 그림자

황정은지음/ 민음사펴냄/ 2015년/ 192쪽/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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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
  사랑, 삶의 고통, 희망
도심 한복판의 40년 된 전자상가에서 일하는 두 남녀, 은교와 무재의 사랑 이야기다. 재개발로 전자상가가 철거된다는 소식이 들려오게 되고, 그곳을 터전 삼아 살아온 사람들의 삶의 내력이 하나씩 소개된다. 그 와중에 소설은 시스템의 비정함과 등장인물들의 선량함을 대조적으로 보여 주면서 우리가 사는 이 세계가 과연 살 만한 곳인지 묻는다.
이 폭력적인 세계에서 그림자를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쓸쓸하고 처연한 삶을 이야기하며, 사랑이라는 게임을 언어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언어를 통해 서로를 애무하고, 이해하고, 마침내 사랑하게 되는, 그저 '황정은 특유의'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연애소설이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김연수 지음/ 2007년/ 391쪽/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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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
  삶, 진실, 사회, 개인
2005년 겨울부터 2007년 봄까지 계간 『문학동네』에 연재했던 장편소설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은 몇 겹의 눈으로 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를 들여다본 그 시절의 이야기다. 학생회의 간부로 있는 작중화자 ‘나’는 90년대의 굵직한 사건들을 마치 다큐멘터리라도 감상하듯 한 발짝 물러나 있다. 김지하의 글과 박홍의 기자회견으로 시작된 90년대의 혼란은 유서대필사건에서 절정에 이르렀고, 정원식 총리를 향한 계란과 밀가루 투척사건으로 완결되었다. 그러나 그건 역사가 자신의 논리를 위해 수많은 진실을 버리고 취사선택한 공동체의 기억에 불과하다. 김연수는 역사적 기록들의 틈새에 처박힌 개인의 진실을 파고들어, 역설적으로 ‘밝힐 수 없는 공동체’의 내면을 밝히고 있다. 한국의 다양한 현대사 속에 휩쓸리듯 살아간 개인들의 삶이 한국과 독일에 걸쳐 서로 엇갈리고, 만나 인연을 이룬다. 삶에서 진실이 무엇인지, 사회와 개인은 어떤 관계에 놓여있는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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