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와 요코 저 / 이레 / 2004년 / 264쪽 /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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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수학, 가족의 의미, 80분만 지속되는 기억
이 책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기억력이 80분간만 지속되는 천재 수학자와 미혼모 파출부인 '나', 그리고 '나'의 아들 루트가 함께 한 1년의 이야기이다. '나'와 루트는 천재 수학자로부터 수식의 아름다움을 배워나가면서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체험하고 가족과 인생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수학자가 설명하는 수식의 세계와 80분간만 지속되는 기억이라는 설정이 흥미롭다.
미셀 투르니에 저/ 민음사 / 2009년 / 309쪽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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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로빈슨 크루소, 문명세계, 자연
프랑스 현대 문학의 거장 미셀 투르니에 장편소설이다. 18세기 고전으로 꼽히는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를 저자가 뒤집어서 다시 해석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로빈슨 크루소가 아닌 원주민 방드르디(프라이데이)가 전면에 나서고 있다. 인간이라는 존재의 본질과 인간 문명의 한계, 인간의 생존 바탕인 자연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할 수 있다.
박범신 저/ 문학동네/ 2009년/ 360쪽/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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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길, 땅, 인생, 인연
고산자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만든 지리학자로 유명하다. 그는 한반도 전역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세세한 지도를 남긴 선각자였다. 그러나 그에 대한 기록은 명확히 남겨진 것이 없다. 저자는 그 동안 가려져 있던 '김정호'의 이야기를 작가적 상상력을 가미해 새롭게 만들었다. 길과 사람의 인연으로 씨줄과 날줄처럼 얽혀 인생을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우리 자신의 지나온 길을 반추하도록 만든다.
파스칼 메르시어 저/ 전은경 역/ 들녘 / 2007년/ 360(1), 334(2) 쪽/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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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일탈, 열망, 회고
베를린 자유대학 철학과 교수이자 작가인 파스칼 메르시어의 작품으로, 근본적인 인간의 실존 문제를 다루고 있다. 자기가 살고 있는 삶에서 일탈해 전혀 다른 삶을 좇아간다는 게 정말 가능한 일일까? 다른 삶에 대한 희구는 현실에 대한, 표현되지 못한 내면의 저항이 아닐까? 혹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이미 만들어진 나를 다시 만나는 것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작가는 작품 속 인물인 프라두의 입을 빌려 글쓰기를 실존과 언어의 문제로 바라본다. 내가 인식하는 자아와 타인의 눈에 드러난 자아, 남이 말하는 나와 내가 말하는 나, 현재의 삶을 경험하는 나와 감추어진 삶을 지향하는 나 사이의 간극. 작가는 이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쑹훙빙 저/ 차혜정역/ 랜덤하우스/ 2008년/ 544쪽/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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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화폐
『화폐전쟁』은 중국에서 100만 부 이상이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다. 미국에서 금융 전문가로 활동하는 저자는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를 보며, 배후에 보이지 않는 손이 조종하고 있다고 느끼고, 10년에 걸친 취재와 고증 끝에 이 책을 완성하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21세기 세계를 지배할 결정권은 ‘핵무기’가 아닌 ‘화폐’라고 주장한다. 세계를 지배하려면 화폐를 지배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국제 금융재벌과 그 주변인들이 세계 금융가에서 일하는 과정을 통해 돈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각축전과 이것이 서양의 역사 발전, 국가의 재화 분배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도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