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치다 타츠루 저/박순분 역자/열음사/2007년/270쪽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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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공부와 일에서의 도피
‘배움’ 혹은 ‘교육’의 의미를 우리는 어디에서 찾고 있는가? 실제 목표는 ‘돈,‘권력’,‘명예’이고, 이들을 이루기 위한 수단은 아닌가? 저자는 인간에게 진정한 배움의 의미를 들려준다. 그리고 아예 배우려 하지 않는 현세대 젊은이들의 문제점을 주도면밀하게 설명한다. ‘배움’에 등한시하는 젊은이들은 당연히 ‘노동’에도 관심이 없다. 그저 아무것도 안하든지(니트족의 출현), 아니면 방법이야 어떻든, 빠른 시간안에 한꺼번에 많이 벌어서 쓰는 것에만 몰두한다(소비주체로서만 존재). 또한 인간 존재로써 ‘상류’와 ‘하류’의 진정한 구분이 무엇이며, 소위 ‘지식의 상류층’ 이라고 믿고 있는 독자에게도 실제 그러한지를 묻고 있다. 일상이 권태롭다고 느낀다면 이 책을 읽은 뒤 새로운 일상을 발견해볼 수 있으리라.
크리스토프 앙드레 저 / 배영란 역 / 다른세상 / 2011년 / 576쪽 /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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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한 심리학
살다 보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할 때가 많다. 우리는 별 것 아닌 일에 발끈하여 분노를 터뜨리기도 하고, 유감의 마음이 쌓여 본의 아니게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실연으로 인해 슬픔에 젖어들거나, 갑자기 무기력감이 몰려와 손에서 하던 일을 놓아 버릴 때도 있다. 그런가 하면 맡았던 프로젝트가 무산되어 기대에 부푼 마음이 한순간 좌절의 마음으로 돌변하기도 한다.
크리스토프 앙드레는 마음을 돌보는 법에 대해, 먼저 마음이 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어떤 마음이든 밀어내거나 외면하지 말고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스스로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받아들인 후에는, 마음을 조절하고 풍요롭게 가꾸는 일이 가능하다. 이 책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보다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알려준다. 나아가 보다 통찰력 있고 현명해지는 법, 보다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을 제시한다.
신경숙 저/ 문학동네/ 2010년/ 370쪽/ 1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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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청춘, 학생운동
나이가 들어서 회상하는 청춘의 모습은 늘 활기차고 아름답기만 하다. 하지만 과거 청춘이었던 20대 시절은 누구에게나 고민과 갈등, 우울한 모습이 있던 시기이다. 저자는 4명의 주인공들을 앞세워 그들이 어두운 시기를 어떻게 살아가고, 어떤 결말을 맺게 되는지 약간은 비극적으로 그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암울한 현대사에 있었던 여러 어두운 사건들을 어떻게 해쳐가고, 좌절하며 살아내는지 이야기한다. 동시대를 살아온 독자라면 그들의 삶이 자신의 모습과 일정 부분 겹쳐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박완서 저/ 실천문학사/ 2011년(개정판)/ 376쪽/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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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가족, 자본, 위선
가족은 아주 힘이 세다. 하지만 무너지기도 쉽다. 저자는 가족이라는 굴레를 짐으로 여기지만 결코 그 역할을 벗지 못하는 인물들의 모습과 자본의 힘으로 가족까지 좌지우지하는 위선적 인물들의 모습을 함께 보여준다. 진정한 가족이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진실한 사랑은 있는 것인가? 돈의 힘이 사람과 가족을 어디까지 위선적으로 뒤틀리게 할 수 있는가? 독자에게 여러 가지 의문과 고민을 던지는 책이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이윤기 역/열린책들/2006년/382쪽/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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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자유로운 영혼, 자유인, 거룩하게 되기
작가는 책을 통해 독자에게 호쾌하고 농탕한 ‘자유인 되기’를 요청한다. 그 자유인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간극이 너무 커서 독자는 당혹스러울수도 있다. 이런 간극을 채우려면 먼저 카잔차키스의 인생과 작품의 핵심에 있는 개념이자 그가 지향하던 궁극적인 가치인 '메토이소노', 즉 "거룩하게 되기"를 이해해야 한다. 이것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육체와 영혼, 물질과 정신의 상태 너머에 존재하는 변화이다. 이 개념에 따라 카잔차키스는 조르바라고 하는 자유인을 소설로 변화시켰다고 말한다.
이야기는 젊은 지식인 "나"가 크레타 섬으로 가는 배를 기다리다가, 60대 노인이지만 거침이 없는 자유인 조르바를 만나는 것에서 시작된다. 친구에게 '책벌레'라는 조롱을 받은 후 새로운 생활을 해보기로 결심하여 크레타 섬의 폐광을 빌린 "나"에게 조르바는 좋은 동반자가 된다. "나"와 조르바가 크레타 섬에서 함께한 생활이 펼쳐진다. 책을 읽으며 책 속에서라도 ‘자유인’이 한번 되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