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할 때가 많다. 우리는 별 것 아닌 일에 발끈하여 분노를 터뜨리기도 하고, 유감의 마음이 쌓여 본의 아니게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실연으로 인해 슬픔에 젖어들거나, 갑자기 무기력감이 몰려와 손에서 하던 일을 놓아 버릴 때도 있다. 그런가 하면 맡았던 프로젝트가 무산되어 기대에 부푼 마음이 한순간 좌절의 마음으로 돌변하기도 한다.
크리스토프 앙드레는 마음을 돌보는 법에 대해, 먼저 마음이 내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어떤 마음이든 밀어내거나 외면하지 말고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스스로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받아들인 후에는, 마음을 조절하고 풍요롭게 가꾸는 일이 가능하다. 이 책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보다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알려준다. 나아가 보다 통찰력 있고 현명해지는 법, 보다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을 제시한다.
크리스토프 앙드레 Christophe Andre
크리스토프 앙드레는 프랑스 최고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심리 치료사이다. 그는 15년간 정신과 전문의로 활동해 오면서 수십여 권의 심리학 관련 책을 집필하였다. 학술적이면서 동시에 실용적인 그의 책은 프랑스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경험담과 다양한 심리학 연구 사례는 물론, 시나 소설 등에서 발췌한 내용, 철학자들의 사상 등을 인용하여 능수능란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따스하고 친근한 어조로 풀어낸 그의 이야기는 일상 속에서 마음을 다스리고, 행복을 찾는 열쇠를 제공한다. 주요 저서로는 《나라서 참 다행이다》, 《두려움의 심리》, 《행복의 단상》 등이 있으며, 프랑수아 를로르와 함께 쓴 《자기 평가》, 《내 감정 사용법》, 《튀는 성격 더러운 성격 까다로운 성격》 및 파트릭 레주롱과 함께 쓴 《타인의 두려움》 등이 있다.
용어로써 정립되지 않은 마음 상태들도 있다. 어떤 친구 하나는 요직이지만 피곤하고 까다로운 자리로 승진이 예정되자, 흥분되고 만족스러우면서 동시에 걱정이 앞선다고 얘기해 주었다. 이 복합적인 마음 상태를 뭐라고 불러야 할까? 이어 결국 승진이 무산되자 이 친구는 두 번째로 ‘기괴한 마음 상태’를 느꼈다. 실망스러운 동시에 안도감을 느낀 것이다. 이런 상태를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 하지만 이는 무척 흔히 있는 일이다.--- pp.28~29
존재감을 느끼기 위해 우리는 가공의 마음 상태로써 존재감의 공백을 채워 본다. 음악도 엄청 듣고, 영화도 엄청 보며, 책도 엄청 읽고, 즐길 거리와 오락 거리도 넘쳐난다. 때로는 부자연스럽고 질이 떨어지는 것들도 있다. 가령 TV에서 녹음된 웃음소리와 스타들의 거짓된 감정 표현을 보는 것이다. 서로 부둥켜안고 있지만, 실제로는 서로 싫어하는 사이이다. 게임도 있다. 삶이 아닌 놀이로써 시간을 보내는 이들을 두고 아이들은 ‘no life’라고 부른다. 아이들은 모르는 게 없다.--- pp.351~352
서론 - 자전거에서 떨어진 어린 소녀
1부 존재 - 마음, 세상과 우리를 이어주는 끈의 살아 숨 쉬는 심장
제1장 마음 알기
‘마음’에 다가가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단 하던 일을 멈추는 것이다. 일하거나 달리거나 세상에 대해 불평하는 등의 행위를 잠시 멈춰 보라. 마음은 늘 거기, 그렇게 배경음악처럼 존재한다.
제2장 씁쓸한 마음과 달콤한 마음
체스의 말보다는 체스판을 보아라. 흰 말에 대항해 까만 말을 두려 하지 말고, 부정적인 것에 대항해 긍정적인 것을 놓으려 하지 말라. 이 두 가지 모두가 우리에게 유용하다.
제3장 생각 곱씹기
생각을 곱씹어 보는 일은 우리 눈에 쉽게 띄지 않는다. 자기 스스로는 ‘반추’하는 게 아니라 ‘숙고’하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제4장 마음 관찰하기
직접 자신의 자동차 보닛을 열어 엔진을 점검하지 않고 전문가에게 모두 맡겨 버리는 이 시대에, 우리의 마음에 대해서도 똑같이 하고 있다는 건 유감스러운 일이다.
2부 고통 - 관통과 소생
제5장 고통의 마음
모든 건 받아들임으로써 시작된다. 오르지 않으면 내려올 수 없는 것과 같이, 그 존재와 자명함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고통에서 멀어질 수 없다.
제6장 근심
정상적인 수준의 근심과 병적인 근심 사이의 확실한 경계선은 없다. 물론 둘의 상태는 낮과 밤만큼 다르다. 하지만 둘 사이의 경계선은 마치 새벽과도 같다.
제7장 유감
분노는 뛰는 것과 비슷하다. 빨리 갈 수 있지만, 어느 순간이 되면 숨을 헐떡이며 멈춰야 한다. 반대로 유감은 훨씬 오래 간직할 수 있다. 그렇게 유감은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게, 조금씩 우리를 집어삼킨다.
제8장 슬픔
“슬픔의 새들이 내 머리 위로 날아오르는 건 막을 수 없다. 하지만 이 새들이 내 머리에 둥지를 트는 건 막을 수 있다.”
제9장 절망
“모두에게 자기 파괴 버튼이 있다면, 그래서 그걸 누르는 것만으로 생이 끝나 버린다면, 이 세상에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을 거라고 확신해요.”
3부 균형 - 정신 수련
제10장 여림
“어릴 적부터 나는 감정의 외피가 없었다. 작가라는 직업에는 퍽 잘된 일이었다. 모든 걸 무척 강하게 느꼈으니까. 하지만 일상적 균형에는 이롭지 않았다.”
제11장 안정과 기운
“가장 이상적인 안정 상태는 앉아 있는 고양이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잠잠하게 있지만 언제라도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제12장 마음 상태의 조절
종종 우리의 마음들은 뒤죽박죽 뒤엉켜서 모두가 오로지 교차로를 지나가려는 데만 집중하는 혼잡한 사거리를 연상시킨다.
제13장 물질주의 병의 치료
그들의 수법은 늘 잘 먹혀들어간다. “걱정하지 말고, 그냥 지르세요”라는 식의 메시지가 ‘망각의 묘약’이 되어 우리의 심리를 파고들기 때문이다.
4부 자각 - 심화 훈련
제14장 지금의 마음 상태를 올바르게 바라보는 정념의 삶
생각은 늘 나중, 다음, 내일로 미뤄진다. 그리고는 결국 ‘내가 누군지 모르겠다’고 토로한다. 쓸데없이 무언가를 하고 있는 사이, 우리의 삶이 그렇게 흘러가 버리는 것이다.
제15장 연민과 자기 연민, 그리고 온화함의 힘
연민은 사랑 때문에 혹은 인간관계 때문에 좌절하고 다친 마음속 모든 상처를 치유해 주는 만병통치약이다.
제16장 행복
“딸기에 딸기 맛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삶에는 행복의 맛이 있다.”
제17장 지혜
“우리는 다른 사람의 지식으로 똑똑한 사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지혜로운 사람만큼은 우리 스스로의 지혜를 통해서밖에 될 수 없다.”
결론 - 삶이여, 내일 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