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 혹은 ‘교육’의 의미를 우리는 어디에서 찾고 있는가? 실제 목표는 ‘돈,‘권력’,‘명예’이고, 이들을 이루기 위한 수단은 아닌가? 저자는 인간에게 진정한 배움의 의미를 들려준다. 그리고 아예 배우려 하지 않는 현세대 젊은이들의 문제점을 주도면밀하게 설명한다. ‘배움’에 등한시하는 젊은이들은 당연히 ‘노동’에도 관심이 없다. 그저 아무것도 안하든지(니트족의 출현), 아니면 방법이야 어떻든, 빠른 시간안에 한꺼번에 많이 벌어서 쓰는 것에만 몰두한다(소비주체로서만 존재). 또한 인간 존재로써 ‘상류’와 ‘하류’의 진정한 구분이 무엇이며, 소위 ‘지식의 상류층’ 이라고 믿고 있는 독자에게도 실제 그러한지를 묻고 있다. 일상이 권태롭다고 느낀다면 이 책을 읽은 뒤 새로운 일상을 발견해볼 수 있으리라.
우치다 타츠루
1950년 도쿄 출생으로 도쿄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였고 현재 코베(神戶)여학원대학 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프랑스 현대사상, 영화론, 무도론 등을 전공하였으며 《망설임의 윤리학》, 《아저씨적 사고》, 《사가판, 유대인 문화론》, 《선생님은 훌륭해》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p31 나는 모른다는 것 자체보다 모르는 것이 있어도 개의치 않는 쪽을 위기의 징후로 감지한다.
p65 이렇게 되면 아이들에게서 손을 놓게 된 주부들이 가정에서 기호로 나타낼 수 있는 노동으로 무엇을 꼽을 수 있을까? 그것은 바로 다른 가족의 존재를 참는 것 이외에는 없다. 대단히 비극적인 일이지만 현대 일본의 많은 주부들이 남편에게 제공하고 있는 최대의 봉사는 남편의 존재 그 자체를 견디어낸는 것이다.
p127 하지만 속내는 타인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타인이 나에게 폐를 끼칠까봐 두려운 것이다.
1. 서문
2. 제1장 공부로부터의 도피
새로운 타입의 사회집단 출현/공부를 혐오하는 아이들/학력저하를 깨닫지 못한다/
‘모순矛盾’을 한자로 쓰지 못하는 대학생/모르는 것이 있는 게, 뭐 어때서?/
세계, 그 자체가 구멍투성이/오레사마가 되어가는 아이들/이거 하면 뭐가 좋아요?/
됐으니까 너는 아무것도 하지 마/“돈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교육의 역설/
‘불쾌함’이라는 화폐/우린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아요/‘불쾌함’이라는 화폐의 기원/
클레이머의 증가/배움과 시간/학교와 편의점을 동일시하는 아이들/
온 힘을 다해 ‘아무것도 안 하기’/‘자기 찾기’라는 이데올로기/미래를 파는 아이들
제2장 리스크 사회의 약자들
더 이상 학력은 취직의 보증수표가 아니다/노력과 성과가 일치하지 않는 이상한 사회/
리스크 헤지란 무엇인가?/세 사람이 한 냥씩 손해 보는 조정술/리스크 헤지를 망각한 사람들/ '틀려도 좋다'는 어리석은 믿음/사회가 결정하는 죽음의 방식/가난함의 지혜/
구조적 약자를 양산하는 사회/왜 배워야 하죠?/공부하지 않아도 자신만만한 아이들/
학력 저하는 '노력의 성과’
제3장 노동으로부터의 도피
나는 내 운명의 지배자/부조리에 둔감하다/일본형 니트/파랑새 증후군/이직을 하는 진짜 이유/ 언제나 임금은 내 기대보다 낮다/오로지 인간만이 여분을 취한다/반드시 되돌려줘야 하는 것이 있다/ IT 부호를 지지하는 이유/환금성이 빠른 교육을 지향/모르는 게 당연하다/‘배우는 방법’을 배운다/ 학교는 공장, 졸업생은 제품
제4장 질의응답
미국식 모델의 종언/자식이라는 제품을 속성재배하려는 부모/아이의 노래에 귀 기울여야 한다/ 결코 세계화될 수 없는 영역/사제관계의 조건/교육자의 조건/누군가를 존경한다는 것/
무조건 항의하러 달려오는 학부모/심화되는 계층 간의 문화자본/서로서로 돕는 사회/
새로운 친밀권親密圈/니트의 미래/왜 니트를 우리가 책임져야 하나요/
주제넘은 커뮤니케이션이 사람을 키운다/부화뇌동 체질/남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
당장의 일에만 관심 있는 사람들/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