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 투르니에 저/ 민음사 / 2009년 / 309쪽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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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로빈슨 크루소, 문명세계, 자연
프랑스 현대 문학의 거장 미셀 투르니에 장편소설이다. 18세기 고전으로 꼽히는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를 저자가 뒤집어서 다시 해석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로빈슨 크루소가 아닌 원주민 방드르디(프라이데이)가 전면에 나서고 있다. 인간이라는 존재의 본질과 인간 문명의 한계, 인간의 생존 바탕인 자연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할 수 있다.
박범신 저/ 문학동네/ 2009년/ 360쪽/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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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길, 땅, 인생, 인연
고산자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만든 지리학자로 유명하다. 그는 한반도 전역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세세한 지도를 남긴 선각자였다. 그러나 그에 대한 기록은 명확히 남겨진 것이 없다. 저자는 그 동안 가려져 있던 '김정호'의 이야기를 작가적 상상력을 가미해 새롭게 만들었다. 길과 사람의 인연으로 씨줄과 날줄처럼 얽혀 인생을 살아가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우리 자신의 지나온 길을 반추하도록 만든다.
파스칼 메르시어 저/ 전은경 역/ 들녘 / 2007년/ 360(1), 334(2) 쪽/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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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일탈, 열망, 회고
베를린 자유대학 철학과 교수이자 작가인 파스칼 메르시어의 작품으로, 근본적인 인간의 실존 문제를 다루고 있다. 자기가 살고 있는 삶에서 일탈해 전혀 다른 삶을 좇아간다는 게 정말 가능한 일일까? 다른 삶에 대한 희구는 현실에 대한, 표현되지 못한 내면의 저항이 아닐까? 혹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이미 만들어진 나를 다시 만나는 것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 작가는 작품 속 인물인 프라두의 입을 빌려 글쓰기를 실존과 언어의 문제로 바라본다. 내가 인식하는 자아와 타인의 눈에 드러난 자아, 남이 말하는 나와 내가 말하는 나, 현재의 삶을 경험하는 나와 감추어진 삶을 지향하는 나 사이의 간극. 작가는 이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타블로 저/ 달/ 2008년/ 250쪽/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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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젊음. 방황
명문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한 저자의 자작 영문소설은 그의 교수이자 미국의 대작가 토비아스 울프가 극찬해 화제가 되었다. 스무 살이 간직했던 비밀과 품었던 흥분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뉴욕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소한 이야기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스무 살 예민한 감수성을 지닌 젊은 날의 그림자가 있다. 이 책에는 각박한 도시의 삶을 살아가는 세대들이 어두운 삶의 터널을 지나오면서 스스로에게 위안을 준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야기는 시종일관 건조한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어느 순간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를 하는 느낌이 전해진다.
김훈 저/ 학고재/ 2007년/ 384쪽/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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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병자호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수치스러운 기록인 ‘인조의 삼전도 항복’을 재구성한 책이다. 좀처럼 속을 알 수 없는 인조와 청과의 척화론을 강하게 주장하는 척화파 김상헌, 청과 강화를 주장하는 주화파 최명길, 그 사이에서 흔들리는 김류 등의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책에서 만나는 역사 속 정치판의 갈등 모습은 오늘날의 정치에서도 반복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