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로렌 슬레이터 저/ 조증열 역/ 에코의서재/ 2005년/ 341쪽/ 13,500원
  전직원
  하
  인간, 심리, 강화
20세기 천재적인 심리학자와 정신 의학자들의 위대한 심리실험 열 가지를 소개한 이 책은, 인간 심리와 본성에 관한 가설과 이론으로 채워져 있다. 저자는 열 가지 실험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질문하면서 동시대적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있다. 실험자들의 숨겨진 얘기나 노출된 저자의 생각과 감정을 읽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로렌 슬레이터 Lauren Slater
미국의 심리학자 겸 작가, 칼럼니스트로, 하버드 대학과 보스턴 대학에서 심리학 석 ·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정신과 진료소 에프터케어 서비스의 소장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심리학에 관한 책, 칼럼 등 다양한 글을 저술했다. 1993년 '뉴레터 문학상' 논픽션 부문 창작상과 1994년, 1997년에 '미국 최고 수필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바 있다.
우리의 가장 친한 여자 친구가 기분 내킬 때만 전화를 거는 못된 애인의 전화를 애달프게 기다리는 이유가 무엇이고, 왜 평소에 멀쩡한 남자가 연기 자욱한 카지노에만 가면 돈이 한 푼도 남지 않을 때까지 도박을 하다가 끔찍한 지경에 이르는지 말이다. 왜 여자들은 지나친 사랑을 하고, 남자들은 위험할 정도까지 주식 투자를 하는가? 그것은 소위 '간헐적 강화'라는 것으로, 스키너는 그 메커니즘과 우연성이 가진 강박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실로 강박이 지니는 힘은 엄청났다. 그것은 최초의 인간이 에덴동산에 들어간 이후 말없이 쫓아다니며 우리를 압도했다. p.27
남을 돕는 이타적 행위와 시간과의 관계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집단 규모와의 관계이다. 일반적으로는 집단 규모가 클수록 두려움이 적어지고 대담해져서 위험을 무릅쓸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할 것이다. 어쨌든 가장 무서울 때가 가로등 없는 어두운 빈민가를 혼자 걸어갈 때가 아닌가. 인간들은 온갖 포식자가 득실대는 평원에서 자신을 보호해줄 무리에서 떨어져 혼자가 되어 돌아다닐 때 가장 두려워하고 망설이는 동물이 아니던가. 하지만 라타네의 실험은 무리의 수가 많을수록 안전감이 커진다는 진화설에 이의를 제기한다. 방관하는 집단으로 인해 도움을 주는 행위가 억제된다는 것이다. p.106
머리말

1. 인간은 주무르는 대로 만들어진다
2. 사람은 왜 불합리한 권위 앞에 복종하는가?
3. 엽기 살인 사건과 침묵한 38명의 증인들
4. 사랑의 본질에 관한 실험
5. 마음 잠재우는 법
6. 제정신으로 정신 병원 들어가기
7. 약물 중독은 약의 문제인가, 사회의 문제인가?
8. 우리가 기억하는 기억은 진짜 기억인가?
9. 기억력 주식회사
10. 드릴로 뇌를 뚫다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