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드레퓌스 사건, 피의 일요일, 러시아 10월 혁명과 미완의 혁명 4.19 등 기존의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색다른 시각에서 평가하고 있는 교양 역사서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세계사를 거꾸로 볼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역사는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그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세계사를 이해하는 안목에서 발상의 전환을 가르쳐 준다.
유시민
제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제44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다. 1959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대구 심인고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 입학했다. 민주주의와 자유를 너무나 간절히 원했던 나머지 20대를 거리와 감옥에서 보냈다. 대학재학 시절 학생운동으로 두 번 감옥에 가고 제적을 당한 끝에 졸업을 했다. 독재정권이 무너진 다음에는 남들이 어떻게 사는지 보고 싶은 마음에 독일 요하네스 쿠텐베르크 대학으로 유학을 가 5년 동안 경제학을 공부했다. 학생운동을 하던 시절, 일명 '서울대 학원프락치사건'으로 투옥되었을 때 제출한 항소이유서를 통해 유명해졌으며, 이 글은 현재까지도 명문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의 대표적 저서로는『거꾸로 읽는 세계사』가 있다. 이 책은 드레퓌스 사건, 피의 일요일, 러시아 10월 혁명과 미완의 혁명 4.19 등 기존의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색다른 시각에서 평가하고 있는 교양 역사서이다. 이외의 저서로는『유시민의 경제학 카페』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내 머리로 생각하는 역사 이야기』『97 대선 게임의 법칙』『WHY NOT - 불온한 자유주의자 유시민의 세상 읽기』『유시민과 함께 읽는 유럽문화 이야기』『why not?』『후불제 민주주의』,『청춘의 독서』등이 있다.
우선 이 책은 학교 교과서나 매스컴이 일반적으로 취하고 있는 것과 상당히 다른 시각을 취하고 있다. 미국은 좋은 나라 소련은 나쁜 나라 자본주의는 자유로운 평화 애호체제이고 사회주의는 인간성을 말살하는 침략 세력이라는 식의 맹목적 반공주의와 흑백 논리 아래서 현대사를 이야기하는 이상 우리는 20세기 후반의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는 여러 가지 사건과 현상에 대해 결코 바르게 이해할 수 없다. 그러나 이같은 시각이 낯설거나 이단적인 것은 결코 아니다. 머리말 중에서
1894년 9월 어느 날, 프랑스 육군 참모본부 정보국 요원이 프랑스 주재 독일대사관 우편함에서 편지 한 장을 훔쳐냈다. 독일대사관 무관 슈바르츠코펜 앞으로 가는 봉투 안에는 프랑스 육군 기밀문서의 내용을 자세히 적은 '명세서'가 들어 있었고 보낸 사람은 누군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잖아도 프랑스 군대에 대한 정보를 독일에 팔아먹는 스파이를 찾아내느라 골머리를 썩이고 있던 참모본부는 이 명세서를 만든 사람이 참모본부 안에서 일하고 있거나 적어도 그 가까이 있는 인물이라고 단정하고 조사를 벌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범인'이 붙잡혔다. 참모본부에서 일하고 있던 알프레드 드레퓌스 대위였다. 정보국의 수사관들은 '명세서'의 글씨가 드레퓌스의 것과 같다는 이유를 들어 그를 스파이로 점찍었다. 드레퓌스는 끝끝내 자기가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11p
진보적인 세계관이 늘 승리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언제나 승리한다. 그리고 역사의 발전이란 늘 진보적 세계관의 승리에 의거해서 이루어진다. 드레퓌스 사건은 그것을 맹료하게 보여주는 사건중의 하나인 것이다. 23p
1. 드레퓌스사건-진실의 승리와 더불어 영원한 이름
2. 피의 일요일-혁명과 전쟁의 시대가 열리다
3. 사라예보 사건-총알 하나가 세계를 불사르다
4. 러시아 10월 혁명-세계를 뒤흔든 붉은 깃발
5. 대공황-보이지 않는 손의 파산
6. 대장정-중화인민공화국을 낳은 현대의 신화
7. 아돌프 히틀러-벌거벗은 현대 자본주의의 얼굴
8. 거부하는 팔레스타인-피와 눈물이 흐르는 수난의 땅
9. 미완의 혁명 4.19-자유의 비결은 용기일 뿐이다
10. 베트남 전쟁-골리앗을 구원한 현대의 다윗
11. 검은 이카루스, 말콤 X-번영의 뒷골목 할렘의 암울한 미래
12. 일본의 역사왜곡-일본제국주의 부활 행진곡
13. 핵과 인간-해방된 자연의 힘이 인간을 역습하다
14. 20세기의 종언, 독일 통일-통일된 나라 분열된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