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영감에 목마른 우리를 위한 인문학자의 예술 수업
세기의 예술가들은 어떻게 보고 듣고 생각했을까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예술가들, 그들은 어떻게 보고 듣고 생각했을까? 새로운 것, 다른 것, 좋은 것에 대한 갈망은 누구나 지니고 있지만 그것을 알아보고 창조해내는 능력은 마치 지식인과 천재들의 전유물처럼 멀게만 느껴진다. 이 책은 도스토옙스키와 체호프의 소설, 피카소와 샤갈의 그림, 셰익스피어의 비극과 타르콥스키의 영화, 그리고 베토벤의 교향곡과 피아졸라의 탱고가 흘러넘치는 인문학자의 강의실에서 예술가의 창조적 영감이 폭발했던 순간으로 떠나는 황홀한 모험이다. 저자는 시대를 가로질러 살아남은 작품을 통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사유했던 천재들의 빛나는 통찰과 남다른 감각을 읽어내고, 인간과 세상의 진보를 가져온 인류의 지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그가 이끄는 아홉 번의 수업은 그동안 현실에 치이고 일상에 매몰되어 딱딱하게 굳어버린 우리의 감각과 사고를 깨부수며 내 안의 예술적 상상력을 복원하는 강렬한 촉매가 되어줄 것이다.
오종우
시대를 가로질러 살아남은 작품들에서 인간과 세계에 대한 통찰을 읽어내며, 새로운 시각과 생각을 열어주는 예술의 현재적 가치를 강의하고 있다. 왜 예술은 인류의 역사에서 한 번도 사라진 적이 없을까, 세상에 없던 새로운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보이는 것 너머를 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할까. 이 책의 기반이 된 강의인 ‘예술의 말과 생각’은 성균관대학교 최고의 명강으로 꼽히며 성균관대 티칭어워드(SKKU Teaching-Award)를 수상했다.
그의 강의실에서는 도스토옙스키와 체호프의 소설, 피카소와 샤갈의 그림, 셰익스피어의 비극과 타르콥스키의 영화, 베토벤의 교향곡과 피아졸라의 탱고가 흘러넘친다. 천재들의 빛나는 사유와 감각이 폭발했던 순간으로의 여행이 시작되고,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우리 삶에 스며들어 있던 예술이 주는 감동이 살아나는 곳이다.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에서 러시아 문학을 전공했으며 러시아연극연구회를 창설해 체호프를 비롯한 다수의 작품을 번역하고 연출했다.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모스크바국립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성균관대학교 러시아어문학과 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 《러시아 거장들, 삶을 말하다》, 《체호프의 코미디와 진실》, 《대지의 숨, 러시아의 숨표들》이 있고, 옮긴 책으로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체호프 단편선), 《벚꽃 동산》(체호프 희곡선), 《영화의 형식과 기호》, 《러시아 희곡》(전2권, 공역) 이 있다.
세상을 창의적으로 해석해서 이해하는 일, 기성의 질서에 단순히 편입되기를 거부하고 주체로서 살아가는 일, 바로 이것이 예술의 근본성질입니다. 예술은 늘 그러한 일을 합니다. 예술이 인류의 역사에서 단 한 번도 사라지지 않고 존재하는 생명력이 여기에 있습니다.
예술은 정치혁명처럼 어떤 거창한 구호를 외치지 않습니다. 인간의 삶은 소소한 것들로 이뤄져 있습니다. 예술은 그 사소한 것들에 새로운 무의를 그려나가 전체에 스며들게 하죠. 거창한 구호보다 큰 감동을 주는 작은 울림들로 세상을 움직입니다.
수업에 앞서 피카소의[춤]과 예술적 상상력
진정한 창의성의 비밀 | 예술의 충격
1부 새로운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1강 세상을 해석하는 능력_도스토옙스키의 《백치》와 만물박사
예술은 왜 어려울까 | 예술의 반대말은 무감각 | 자기 삶의 주인이 된다는 것 | 해석한다, 고로 존재한다
2강 예술은 어떻게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내는가_[톨스토이의 초상]의 비밀
예술가의 초상 | 플라톤의 침대와 고흐의 침대 | 돈으로 환산되는 예술 | 새로운 생각을 탄생시키는 원동력 | 실용성에 대한 오해
3강 경직된 생각을 파괴하는 일_귀머거리 베토벤이 작곡한[합창 교향곡]
당연한 말, 뻔한 생각 | 해가 동쪽에서 뜨다니 | 야만과 교만 | 생각하는 인간, 호모사피엔스 | 원시의 사유, 예술의 흔적 | 예술과 문자는 어떻게 갈라졌는가
2부 보이는 것 너머를 보려면
4강 불완전한 인간의 완전한 비극_《햄릿》의 재해석
비례와 척도 | 드라마의 조건 | 대화의 정신 | 영웅의 파멸과 관객의 성장 | 정의(正義)의 예술 | 햄릿이 우리에게 던진 진짜 질문
5강 꿈과 현실의 이중주_가구 같은 음악[짐노페디]가 아름다운 이유
우리가 꿈을 꾸는 까닭 | 피타고라스가 들은 망치 소리 | 음악의 탄생 | 윤이상과 현대음악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절망, 오래된 꿈의 다른 이름
6강 그림에서 무엇을 보아야 하는가_샤갈의[손가락이 일곱 개인 자화상]이 그린 것
미술관의 흔한 풍경 | 세상에 대한 착시현상 | 시선의 문화사 | 피카소가 보는 법 | 선율을 그리다 | 왜 사랑하는지 샤갈에게 묻는다면
7강 경험했지만 말하지 못했던 것들_타르콥스키의[희생]이 남긴 것
영화의 탄생 | 영화는 어떻게 예술이 되었나 | 그림은 이야기를, 말은 그림을 | 언어의 감옥을 탈출하는 법 | 의미 없는 일의 가치 | 상업영화 vs 예술영화 | 터무니없는 수도사의 전설
3부 삶을 창조한다는 것
8강 예술이 삶의 진실을 담는 법_체호프의[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에 대하여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 인간의 조건 | 백남준의 비디오카메라 | 의미가 구축되는 방식 | 하나의 농담, 무한한 의미
9강 여행과 예술의 공통점_호퍼의[간이휴게소]에 그려진 ‘나’
일상은 왜 새롭지 못할까 | 죽은 토끼에게 어떻게 예술을 설명할까 | 샘, 뒤샹의 변기에서 분출하는 생각들 | 괴물과 좀비 | 현대예술을 반성하다
수업을 마치며 로스코의[지평, 어두운색 너머 흰색]과 예술이 스며드는 삶
스며듦의 미학 | 예술적인 삶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