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독서뿐

오직 독서뿐

정민 글/ 김영사 출판/ 408쪽/ 13,000원
  전직원
  중
  독서, 독서법, 독서지도
허균, 이익, 양응수, 안정복, 홍대용, 박지원, 이덕무, 홍석주, 홍길주. 그들은 어떻게 살아 숨 쉬는 독서를 통해 책의 핵심을 꿰뚫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견해를 정립했을까?" "어떻게 의표를 찌르는 글쓰기와 기적 같은 학문적 성취를 완성했을까?" 마흔 권이 넘는 책을 쓴 인문학자 정민 교수가 친절하게 안내해주는 조선 최고 지식인들의 창조적인 독서 전략과 과학적인 책 읽기 담론. 옛사람들의 말씀이 서슬 퍼런 죽비로 살아나 오늘날 나의 독서를 송두리째 바꿔놓는다.
한양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모교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무궁무진한 한문학 자료를 탐사하며 살아 있는 유용한 정보를 발굴하는 작업을 계속해왔다. 연암 박지원의 산문을 꼼꼼히 읽어 『비슷한 것은 가짜다』와 『고전문장론과 연암 박지원』을, 다산 정약용이 창출한 새로운 지적 패러다임과 그 삶에 천착하여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다산의 재발견』 『삶을 바꾼 만남』을 펴냈다. 더불어 18세기 지식인에 관한 연구로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발견』과 『미쳐야 미친다』 등이 있다. 또 청언소품에 관심을 가져 『마음을 비우는 지혜』 『내가 사랑하는 삶』 『한서 이불과 논어 병풍』 『돌 위에 새긴 생각』 『다산어록청상』 『성대중 처세어록』 『죽비소리』 등을 펴냈다. 이 밖에 옛글 속 선인들의 내면을 그린 『책 읽는 소리』 『스승의 옥편』 등의 수필집과 한시 속 신선 세계의 환상을 분석한 『초월의 상상』, 문학과 회화 속에 표상된 새의 의미를 찾아 『한시 속의 새, 그림 속의 새』, 조선 후기 차 문화의 모든 것을 담은 『새로 쓰는 조선의 차 문화』를 썼다. 아울러 한시의 아름다움을 탐구한 『한시 미학 산책』과 어린이들을 위한 한시 입문서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사계절에 담긴 한시의 시정을 정리한 『꽃들의 웃음판』을 썼다.
지식의 바다는 가없다. 드넓은 바다에서 마냥 허우적거리기만 해서는 노력해도 거둘 보람이 적다. 무작정 읽어 치우는 독서는 별 도움이 안 된다. 한 권의 책을 읽을 때마다 얻으려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옳다. 역사책에서는 치란흥망의 자취를 읽고, 경전에서는 성현의 마음자리를 본다. 실용서에서 얻을 것은 정보다. 경전을 실용서 읽듯 해서는 안 되고, 역사책을 경서 읽듯 할 것도 없다. 서로 얻어야 할 내용이 다르고, 목표도 같지 않기 때문이다. 책을 제대로 읽은 사람과 무작정 읽은 사람은 어떤 문제가 주어졌을 때 금세 구분된다. 문제 앞에서 허둥대며 수선만 떤다면 여태까지 그의 독서는 죽은 독서다. 상황 속에서 비로소 위력을 발휘해야 제대로 한 독서다.--- 「허균, 〈한 가지 뜻으로 한 책씩 읽어라〉」
서문
책을 읽는 까닭 : 교산 허균
의문과 메모의 독서법 : 성호 이익
옛 성현의 독서 아포리즘 : 백수 양응수
바탕을 다지는 자득의 독서 : 순암 안정복
독서의 바른 태도와 방법 : 담헌 홍대용
독서는 깨달음이다 : 연암 박지원
생활의 습관, 독서의 발견 : 아정 이덕무
안목과 통찰 : 연천 홍석주
사색과 깨달음의 독서 : 항해 홍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