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이 아닌 문화를 소비하게 하는 스타벅스, 프라다 스타일이라는 새로운 패션의 패러다임을 만든 프라다 등 우리 주변에서 모두 한 번쯤은 들어보고, 경험한 21가지 주제에 대해 두 저자가 과학자와 미학자의 서로 다른 시각에서 해석하고 평가한 책이다. 답을 주는 것이 아닌 새로운 해석과 생각을 접하다 보면, 별 생각 없이 받아들이던 것들에 대해 하나의 시선을 갖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정재승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기과학고를 조기 졸업하고 카이스트 물리학과에 입학하여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예일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post doc.)를 마친 후,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연구교수를 거쳐 2008년 현재 KAIST 바이오시스템학과 교수이면서 동시에 미국 콜롬비아의대 정신과 교수로 일한다.
평소의 지론인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영화에 나타난 '알기 쉽고 흥미있는 과학'에 관심을 가졌다. 그래서 동아일보에 '시네마 사이언스'를 연재하였고, 과학동아 등의 잡지에 기고하였으며 MBC FM '홍은철의 영화 음악실' 등의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과학콘서트]가 있다.
진중권
이 시대의 대표적인 논객이자 미학자.
전 중앙대 겸임교수. 독일에서 언어철학을 공부한 뒤 귀국, 특유의 직설적이고 신랄한 화법으로 거의 모든 대중매체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대중학자'이다. 다양한 철학적 문제의식을 포함, 한국의 보수우익에 대한 날카로운 공격 때문에 극단적인 평가를 받는, 대한민국의 기득권층을 몹시 불편하게 하는 대표적인 지식인이다.
사회의 '아닌 것'에 대해 거침없이 발언하고, 미학자로서 좋은 책을 내는 것을 삶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생활과 세계를 관찰하는 재미에 빠져 있으며 먼 훗날 에어택시 조종사를 꿈꾸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 [미학 오디세이], [폭력과 상스러움],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호모 코레아니쿠스], [진중권의 이매진 Imagine], [교수대 위의 까치] 등이 있다.
만약 졸리가 모범적인 배우로 모범적인 사생활을 하면서 난민 구호라는 모범적인 활동만 했다면, 아마 그녀가 가진 매력은 반감됐을 것이다. 졸리의 존재 미학은 도덕을 우습게보는 개별자의 절대적 자유를 가지고 더 높은 사회적 윤리에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데 그 요체가 있다. (...) 사회의 눈에 악덕으로 보이는 것이든, 사회가 흔히 미덕이라 부르는 것이든, 졸리의 행동은 남의 시선이나 평가를 의식하지 않는 존재의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졸리는 형해화한 기존 도덕을 따르는 게 아니라, 자신의 도덕을 자기 스스로 만들어나간다. 바로 여기서 묘한 결합으로 이루어진 졸리 특유의 도덕이 탄생한다. (앤절리나 졸리, 그녀만의 도덕/ p.165)
프롤로그 : 충돌과 합체의 퍼포먼스
1. 입맛으로 나, 우리, 그들을 구별하는 세상 : 스타벅스
2. 디지털 세상, 어떤 사람이 구루가 되는가 : 스티브 잡스
3. 검색을 잘하면 지능도 발달할까 : 구글
4. 미래를 예측한다는 위험한 욕망 : 마이너리티 리포트
5. 캔버스 위 예술가와 실험실의 과학자 사이 : 제프리 쇼
6. 소년공상만화가 감추고 있는 그 무엇 : 20세기 소년
7. 다음 세기에도 사랑받을 그녀들의 분홍 고양이 : 헬로 키티
8. 기술은 끊임없이 자아도취를 향한다 : 셀카
9. 왜 눈 위의 작은 선 하나가 그토록 중요한가 : 쌍꺼풀 수술
10. 아름다움도, 도덕도 스스로 창조하라 : 앤절리나 졸리
11. 악마도 매혹시킨 스타일 : 프라다
12. 마시는 물에도 산 것과 죽은 것을 구별하는 이유 : 생수
13. 나는 모든 것을 다 보고 싶다 : 몰래카메라
14. 웃음, 열등한 이들의 또다른 존재 증명 : 개그콘서트
15. 끼와 재능도 경영하는 시대 : 강호동 vs 유재석
16. 그곳에서는 정말 다른 인생이 가능할까 : 세컨드 라이프
17. 집단 최면의 시간 : 9시 뉴스
18. 작게 쪼갤수록 무한 확장하는 상상력 : 레고
19. 사이버의 민주주의를 실험하다 : 위키피디아
20. 예술의 경계가 무너지다 : 파울 클레
21. 지식의 증명서? 혹은 사람의 가격? : 박사
에필로그 : 생활 세계의 현상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