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부자 아파트를 관리하고 청소하는 가난한 수위 아줌마인 르네와 이 아파트 6층에 사는 부유한 국회의원의 막내딸 팔로마의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르네는 가난하고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뛰어난 지능과 대단한 안목의 소유자이다. 철학과 예술, 문학, 영화를 즐기면서도 자신의 그러한 내면을 철저히 숨기고 사는 그네와, 이제 겨우 열두살이고 천재적인 지능을 가졌지만 세상이 시시해서 열세살이 되는 자신의 생일에 자살 하려는 야무진 계획은 가진 팔로마는 같은 공간에서 서로 만나지는 못하지만 각자의 일상에 대한 성찰을 통해 교감하게 된다. 일상의 유쾌함과 존재의 의미, 내면의 성찰, 아름다움과 사랑에 대한 의미를 통해서 그들은 서로 같이 웃고 울고 감동하며 거대한 공감의 스펙트럼을 형성하게 된다.
뮈리엘 바르베리 Muriel Barbery
소설가이자 고등학교 철학 선생. 1969년생.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에서 출생하여 현재 노르망디 칼바도스의 오마하 비치에 살고 있다. 고등사범학교를 나왔고 철학 교사 자격 시험을 통과한 후 생로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요리소설『맛』은 뮈리엘 바르베리의 첫 소설로, 200년 '세계 음식책 상(World Cookbook Fair Awards)'에서 문학부문 최고상을, 2001년에는 소뮈르에서 주는 '바쿠스 상(Prix bacchus)'을 수상하였다. 또한 중국,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칼, 그리스, 이스라엘 등 10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국내에서도 소개된『고슴도치의 우아함』은 2008년 모나 아샤슈티레 감독에 의해 영화화될 예정이다.
1. 욕망의 씨를 뿌리는 사람
"마르크스가 내 세계관을 완전히 바꾸고 있어요."
평소 내겐 절대 말은 걸지않는 팔리에르 집 막내가 오늘 아침 이렇게 선선했다. ... 노동자 집단은 마르크스의 작품에서 무엇을 이해할 수 있을까? 그것을 읽는 것은 어렵다. 마르크스의 글은 품위있고, 문장은 치밀하고 명제는 복잡하다. 그런데 그 때 난 하마터면 멍청하게 나를 그대로 드러낼 뻔했다.
"<독일 이데올로기>를 읽어야 할 거예요."
녹색의 새틴 더플코트를 입은 이 머저리에게 난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마르크스를 이해하기 위해, 또 그가 왜 틀렸는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독일 이데올로기>를 읽어야 한다. 바로 그 인간학적 주춧돌에서 출발해 새로운 세계를 향한 자극이 만들어지고, 그 위에서 근본적인 확신의 나사가 조여진다. 즉 욕망 속에서 길을 잃은 인류는 자신들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만을 향유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는 확신말이다. --18p
내이름은 르네, 쉰네 살이다. 이십칠년 전부터 그르넬가 7번지 건물, 내부엔 정원과 뜰이 있는 특별히 예쁜 건물의 엄청나게 크고 굉장히 고급스러운 여덟개의 아파트가 들어선, 사람이 안 사는 집은 하나도 없는 이 건물의 수위 아줌마다. 항상 예의는 바르지만 싹싹하다고 볼 수 없는 나를 사람들이 좋아하진 않아도 참아주긴 하는데, 왜냐하면 나는 사람들이 수위 아줌마라는 범주로 고착시킨, 사회적인 믿음과 아주 잘 부합하기 때문이다.-- 24p
마르크스 (머리말)
1. 욕망의 씨를 뿌리는 사람 / 2. 예술의 기적 / 깊은 사색 1
동백꽃
1. 귀부인 / 세계의 움직임에 대한 일기 1 / 2. 전쟁과 식민지
3. 토템으로서의 푸들 / 깊은 사색 2 / 4. 싸움을 거부하면서/ 깊은 사색 3
5. 서글픈 조건 / 6. 사제복 / 7. 남연방에서 / 세계의 움직임에 대한 일기 2
8. 현대 엘리트들의 선지자 / 9. / 깊은 사색 4 /
10. 그레비스라는 이름의 고양이 / 깊은 사색 5 / 11. 몽고 반란 유감
깊은 사색 6 / 12. 유령 코미디 / 13. 영원 / 세계의 움직임에 대한 일기 3
14. 그래서, 옛날의 일본 / 15. 부자들의 의무 / 깊은 사색 7
16. 헌법 야옹이의 우울 / 17. 자고새 엉덩이 / 18. 리아비닌 / 깊은 사색 8
문법
1. 찰나 / 2. 은총의 순간에 / 깊은 사색 9 / 3. 껍질 밑에서
4. 균열과 연속 / 깊은 사색 10 / 5. 쾌적한 느낌 / 6. 와비 / 깊은 사색 11
여름 비
1. 은밀함 / 2. 감각의 위대한 작업 / 3. 시간 밖
4. 거미줄 같은 / 5. 레이스와 장신구 / 세계의 움직임에 대한 일기 4
6. 손질 / 7. 장미 관을 얹은 처녀처럼 한껏 모양을 낸 / 깊은 사색 12
8. 빌어먹을 / 9. 광택 없는 금빛 / 10. 어떤 일치? / 11. 시간이 멈춘 삶
세계의 움직임에 대한 일기 5 / 12. 희망의 물결 / 13. 작은 방광
세계의 움직임에 대한 일기 6 / 14. 두루마리 화장지 하나 / 15. 문명화된 야만인
16. 그때 / 17. 새 심장 / 18. 달콤한 불면 / 깊은 사색 13
팔로마
1. 예리한 애들 / 2. 눈에 보이지 않는 이것 / 3. 정의의 십자군
깊은 사색 14 / 4. 기본적 격언 / 5. 대척점 / 6. 바스 포르투스
7. 푸른 저녁 / 세계의 움직임에 대한 일기 7 / 8. 행복한 몇 모금
9. 사나에 / 10. 먹구름들 / 11. 비 / 12. 자매 / 깊은 사색 15
13. 지옥 길에서 / 14. 일상의 복도에서 지옥 길로 / 15. 땀에 젖은 어깨 위로
16. 뭔가 끝이 나야만 한다 / 17. 고통스런 채비 / 18. 움직이는 물
19. 반짝이는 그림자 / 20. 가가우즈 부족 / 21. 이 모든 찻잔들
22. 초원의 풀 / 23. 나의 동백꽃들 / 마지막 깊은 사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