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자들의 도시

눈먼자들의 도시

-현대인의 인간됨에 대한 의문
주제 사라마구 저/ 해냄/ 2009년 / 472쪽 / 12,500원
  전직원
  중
  환상소설, 인간성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대표작. 눈먼 자들을 가둔 수용소와 이름없는 도시를 배경으로 인간성의 근원적인 본질에서 가치와 존재, 현대 문명, 인간 사회를 조직화한 정치 권력 구조 비판등을 표현했다. 권력과 폭력에 둘러싸여 무력하기 짝이 없는 한 개인과 사회에 대한 은유인 백색 실명 상태에 빠진 눈먼 자들을 통해 현대 사회의 인간됨에 대해 끊임없는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인간성'에 대한 긍정을 놓치지 않고 있다.
주제 사라마구 Jose Saramago
1922년 포르투갈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용접공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한 사라마구는 1947년 『죄악의 땅』을 발표하면서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후 19년간 단 한 편의 소설도 쓰지 않고 공산당 활동에만 전념하다가, 1968년 시집 『가능한 시』를 펴낸 후에야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사라마구 문학의 전성기를 연 작품은 1982년 작 『수도원의 비망록』으로, 그는 이 작품으로 유럽 최고의 작가로 떠올랐으며 1998년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다른 작품으로는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를 비롯해, 『바닥에서 일어서서』, 『수도원의 비망록』, 『히카르도 헤이스가 죽은 해』, 『돌뗏목』, 『예수의 제2복음』, 시집『가능한 시들』, 『그럴듯한 기쁨』 등이 있다.
눈에 보이면, 보라. 볼 수 있으면, 관찰하라.(훈계의 책)에서 -책머리에
눈이 먼 남자는 엘리베이터가 내려가는 소리를 듣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자기가 눈이 멀었다는 것을 잊고, 아무 생각 없이 문에 달린 구멍의 뚜껑을 젖히고 밖을 내다보았다. 마치 구멍 바깥에 하얀 벽이 서 있는 것 같았다. 남자는 구멍을 둘러싼 금속 테가 눈썹에 닿는 것을 느꼈다. 속눈썹이 아주 작은 렌즈를 스쳤다. 그러나 밖은 볼 수 없었다. 뚫고 들어갈 수 없는 백생이 모든 것을 덮고 있었다. -p14
자기 자신을 잃지 마시오, 자기 자신이 사라지도록 내버려두지 마시오.p414
사실 우리가 이기주의라고 부르는 그 제 이의 살갗 없이 태어난 인간은 없으며, 제 이의 살갗은 너무 쉽게 피를 흘리는 원래의 살갗보다도 훨씬 오래 지속되기 마련이다.”-p241
우리가 심한 고난을 당해 통증과 괴로움에 시달릴 때, 그때는 우리의 본성이 지닌 동물적 측면이 가장 분명하게 부각된다.”-p355~p356
나는 우리가 눈이 멀었다가 다시 보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나는 우리가 처음부터 눈이 멀었고, 지금도 눈이 멀었다고 생각해요. 눈은 멀었지만 본다는 건가. 볼 수는 있지만 보지 않는 눈먼 사람들이라는 거죠.-p461
없음